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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기술교육원의 실내인테리어디자인 과정에서는 무엇을 배우나? 또 수업을 듣기위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실내건축산업기사 2024. 3. 1. 10:44

     
    과정평가형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시작한 실내건축산업기사 과정.
     
    건축의 한 분야인 인테리어를 공짜로 가르쳐준다는 것에 혹~해서 자기소개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서울시 OO기술 교육원(이하 학교)'을 다니기 시작했다. 
     
    수업을 공짜로 듣는 것만도 횡재라고 생각했는데, 밥까지 주었다. 오~! 놀라운 대한민국!
    게다가, 재산과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용돈?도 지급해주고 있었다. 
    놀라움의 연속으로 시작한 '실내건축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이 쪽 분야라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나는, 자격증이 '기능사'로 시작해서 '산업기사' 그 다음에 '기사' 이렇게 올라간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기능사는 자격요건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자격시험이고, 산업기사는 자격요건이 필요한데, 과정평가형이란 학교를 착실히 잘다니면 자격요건을 부여하는 일종의 스페셜 과정이다. 이런 사실도 실은 학교를 합격한 후에야 알았다.
     
    학교에서의 과정 이름은 '인테리어디자인'이다. 디자인이 들어가있어 혹시 디자인을 배우나?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기 보다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필요한 툴을 익히는 과정이 대부분이다.
     
    내가 다닌 학교에서 배운 툴은 캐드CAD, 포토샵PHOTOSHOP, 스케치업SKETCHUP 세가지 였는데, 학교에 따라 스케치업 대신 브이레이나 다른 툴을 가르치는 곳도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의 대부분은 이 세 가지 종류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익히는 과정이다. 그 중 특히 캐드와  스케치업의 비중이 크다. 캐드는 설계도를 그리기위해, 스케치업은 캐드로 그린 설계도를 이용해 3차원의 공간을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배운다. 스케치업으로 잘 만들어 놓은 가상공간은 일반인들이 보면 실제 사진처럼 보이기도 한다.
     
    컴맹에 가까운 나같은 사람에겐 이런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배운다는 건 머리가 터질 것같이 어렵고 험난한 과정이었다. 그럼에도 이 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나마 영어타자를 안보고 칠 수 있었고, 영어에 울렁증이 없던게 큰 역할을 했던것 같다. 왜냐면 위 세가지 툴은 모두 영어버전이 기본이고, 설사 한국버전으로 바꿔 사용한다 해도 단축키는 모두 영타로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어로 만든 프로그램이라 한국어버젼으로 바꾸면 단어 뜻이 애매해져 되도록 영어버젼으로 사용하기를 교수님들이 추천했다. 우리 학교는 캐드는 한국어로, 나머지는 모두 영어버젼으로 수업했다.  현장에서는 영어버젼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영어버젼으로 사용할 것을 교수님들이 추천하기도 했다.
     
    나와 같은 컴맹인 사람이 자기소개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갑자기 서울시기술교육원에 입학하게 된 경우라면, 며칠의 시간이 주어질때 영어타자 연습에 매진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2년여의 과정을 5개월에 끝내는 과정이라 공부하는 시간이 빡빡하다. 프로그램 배우는 것도 벅찬데, 일일이 알파벳을 보면서 독수리타법으로 치다보면 수업 듣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실제로 며칠 수업듣다 포기한 분도 몇 명 있었다.  
     
    세가지 툴중 스케치업 수업은 들어도들어도 어떻게 하라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동영상을 촬영해 집에서 수도없이 되돌려보며 연습하곤 했다. 포토샵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인테리어디자인에서 쓰는 기능은 한정되어 있어 그나마 수월했다. 참, 말은 수월하다고 하지만 포토샵도 멘붕이 올 정도로 어렵긴 매한가지였다.
     

    실내건축산업기사 과정평가형 공부하던 서울시**기술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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